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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타 작성일20-11-11 18:26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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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신화/뉴시스]10일(현지시간)은 벨기에 브뤼셀의 한 웹사이트에서 '독신자의 날'(Single's Day)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중국 '광군제'에서 유래한 '싱글스 데이' 온라인 쇼핑 축제에 벨기에의 많은 쇼핑 웹사이트들이 참가했다. 중국의 '광군제' 온라인 쇼핑은 서방 국가들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비슷한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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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한달새 7조 늘어

전셋값 오름세 안꺾이자
세입자들 미리 자금확보
석달연속 3조원대로 늘어

신용대출도 4조 가까이 쑥
2금융권 풍선효과도 여전


집값 상승으로 주택매매 수요가 이어지고, 전셋값까지 폭등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지난달 7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기준 201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 대비 13조2000억원 급증해 역대 세 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주담대는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한 70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7조8000억원보다는 적지만, 8월(6조1000억원)과 9월(6조7000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6조원을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되면서 주담대가 전월에 이어 상당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 증가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8월(3조4000억원), 9월(3조5000억원)에 이어 3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전세거래가 축소되더라도 상승분을 확보하기 위한 수요로 대출 증가세가 이어진다. 은행도 꾸준히 전세자금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잔액 기준 가계가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은 총 968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월 대비 10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10월 기준 2004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올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5월 5조원에서 8월 11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9월 10조원대 아래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달 다시 10조원을 웃돌게 됐다.

주춤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 대출 증가세는 다시 확대됐다. 지난달 3조8000억원 증가해 10월 기준 2018년(4조2000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5조7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지난달 말 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975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이 지난 4월(27조9000억원), 5월(16조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9월(5조원)보다는 4조원 이상 크다. 대기업 대출은 1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은 8조2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제2금융권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10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카드대출을 중심으로 2조5000억원 늘었다.

여기에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을 더하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약 13조2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10월 증가폭은 지난 9월(1조3000억원)에 비해 약 두 배 늘었다. 증가폭이 지난 8월 2조500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9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8월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주담대보다는 카드대출, 비주택 담보 대출 등 기타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담대는 9월과 마찬가지로 4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기타 대출이 2조1000억원 불었다. 기타 대출 중엔 카드사와 캐피털사와 같은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의 대출이 8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지난 9월 증가폭 2000억원의 4배다.

다만 기타 대출에 포함된 제2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7000억원으로, 8월(1조1000억원)과 9월(8000억원)보다 줄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추석 연휴 카드 결제 수요 등 계절 요인으로 9월보다 10월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 대출 허들 더 높이는 은행들


시중 은행들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강화하고 금리를 올리는 등 대출 총량관리에 들어가면서 올해 말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주택 관련 대출을 내줄 때 적용하는 DSR 기준을 지난 9일부터 강화했다. DSR란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소득 대비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제껏 농협은행 주택 관련 대출은 DSR 100% 수준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9일부터는 DSR가 80%를 초과하면 대출 신청이 거절된다.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 대출도 DSR 기준을 100%에서 80%로 강화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최근 DSR 강화를 통해 대출 한도를 조정한 바 있다. 은행 관계자는 "연말까지 DSR 70% 초과 대출을 전체 대출의 15% 이내, 90% 초과 대출 비중은 10% 이내로 제한하라는 금융당국 지침에 맞추기 위해 대출 한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일부 주담대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대출 실적이 연간 목표치를 훌쩍 넘어서자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대출을 한시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MCI, MCG 대출뿐만 아니라 일부 전세자금대출도 연말까지 중단했다.

가계 대출뿐만 아니라 부동산 임대업, 요식업 등 일부 업종 기업의 대출도 연말까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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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독점 제휴를 잡으려는 KT와 LG유플러스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미디어분야 1위를 노린 KT의 공세와 이에 맞서 LG 측은 그룹 역량을 결집하는 등 한 치 양보없는 싸움 양상이다.

이와 달리 SK텔레콤은 K-OTT 협력 웨이브의 글로벌 진출에 보다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 OTT '디즈니 플러스' 국내 독점 도입 협력사로 KT와 LG유플러스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현재 KT와 LG유플러스로 후보군이 압축됐다"며, "LG는 그룹 측면에서 디즈니와 전방위 협력관계를 앞세우고 있고, KT 역시 과감한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와 LG유플러스 측은 "정확한 내용은 언급이 어렵다"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토종OTT 강화로 전략을 선회, KT와 LG간 2파전 양상이 되고 있는 셈이다.

◆ LG-디즈니 'C-P-N-D' 전방위 협력 강화

당초 업계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의 유력 협력사로 LG유플러스를 꼽았다. LG그룹사가 전방위적으로 월트디즈니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그에 따른 효과를 기대한 때문.

실제로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자체 OTT 서비스인 'LG채널'을 론칭하고 넷플릭스, 애플TV뿐만 아니라 디즈니 플러스를 기본 탑재했다. LG전자는 디즈니 플러스 국내 정식 상륙 시점에 맞춰 국내 유통되는 스마트TV에 해당 앱을 선탑재할 계획이다.

또 LG디스플레이 역시 최근 월트디즈니 자회사 '디즈니 스튜디오랩'에 OLED 기술 협력을 통한 콘텐츠 결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고화질 OLED TV 확산에, 디즈니는 제작비 및 소비자 접점 확보, 이익 극대화 등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북미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OLED TV 매출 점유율이 24.8%, 내년에는 53.1%로 LCD TV를 넘어설 전망이다. LG가 적합한 콘텐츠를 다수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LG전자]


다만, 스마트TV 선탑재는 고객 접점을 늘릴 수단으로 가입자 유치에는 한계가 있다. 이미 넷플릭스가 기선을 잡은 국내 시장의 경우 확실한 가입자 기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가 선택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국내 진출한 후 고전을 면치 못하다 2018년 LG유플러스와 독점 계약 후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바 있다. 현재 KT와도 협력에 나서면서 유료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LG유플러스 역시 넷플릭스 제휴로 20~30대 고객 유인은 물론 가입자 방어에 톡톡한 효과를 봤다. 지난해 IPTV 매출 첫 1조원을 돌파하는데도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자체 콘텐츠 육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LG유플러스로서는 콘텐츠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어, 디즈니는 놓쳐서는 안 될 파트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독점 도입 운영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고, 그룹사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면 그에 따른 협력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게 사실"이라며, "TV 시장에서는 UHD 얼라이언스와 같이 콘텐츠 제작부터 소비자까지 수직적 제휴가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휴가) 성사된다면 디즈니에서부터 LG유플러스까지 콘텐츠와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로 이어지는 C-P-N-D 형태의 전방위 협력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 강조했다.


KT 모델들이 올레 tv에서 제공하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 KT 미디어 1위 안착 노려…넷플릭스 견제용 시각도

KT는 유료방송을 넘어 미디어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디즈니 플러스 도입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하면서 IPTV와 위성방송, 케이블TV를 모두 보유한 유일한 사업자로 올라섰으나 가입자가 둔화되고 미래 성장의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유료방송과 함께 방송통신융합서비스인 OTT 육성은 중요한 한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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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구현모 KT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 사업에서는 1등이 중요하다. 1등을 하면 수월하지만 2등은 힘들다"며 의지를 보인 바 있다.

KT는 지난 8월 넷플릭스 제휴에 이어 디즈니 플러스까지 가져와 고객기반 확대와 동시에 콘텐츠 투자를 병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몇 차례에 걸쳐 디즈니에 제휴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KT가 디즈니 플러스 도입에 적극 나선데는 넷플릭스와 풀지 못한 여러 계약 조항에 대한 일종의 메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며, "양측의 제휴 조건을 좀 더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계산또 깔려있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상파와 함께 설립한 '웨이브'를 대표 K-OTT로 육성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디즈니 플러스와의 제휴에서 한 발 물러선 상태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웨이브에 우선 투자하고 K-OTT를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스포츠경향]

은퇴를 선언한 LG 정근우가 11일 잠실구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인생을 돌아보다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공식 프로필의 키는 172㎝. 그나마 아무도 믿지 않았다. 거구들 사이에서 작은 키에 단단한 몸으로 날카롭게 치고, 씽씽 달려 두 번이나 득점왕에 오른 정근우(38·LG)는 무엇보다 날쌘 발과 센스를 앞세운 명수비로 사랑받았다.

2005년 데뷔해 3번이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정근우는 2000년대 후반 이후 KBO리그 최고의 2루수였다. 통산 1877안타를 쳐 타율 0.302에 371도루를 기록한 정근우는 역대 2루수 사상 안타·득점·루타·타점·도루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세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기에 레전드급 선수들이 한나둘 은퇴하는 이 가을, 정근우도 한국 프로야구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정근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LG가 포스트시즌을 모두 마친 뒤 지난 7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정근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2년 전 포지션 방황을 하며 여러 고민을 했는데 다시 한 번 2루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다. 2루수 정근우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고 허리숙여 인사했다.

SK에서 데뷔해 리그 최고 2루수로 성장한 정근우는 2000년대 후반 ‘SK 왕조’ 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2014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한화로 이적할 때까지 탄탄대로를 달렸다. 30대 중반, 세대교체 흐름에 밀리면서 2루를 내놓고 1루수로 외야수로 자리를 옮긴 정근우는 지난 겨울에는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나와 LG의 선택을 받았다. 세번째 팀 LG에서 정근우는 다시 2루수가 됐다. 경쟁을 거쳤고 백업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2루수 정근우’의 이름을 되찾은 데 대해 선수인생의 마지막 시즌이 된 2020년에 소중한 의미를 담았다. 정근우는 “데뷔해서 처음 2루를 맡았을 때 선배들이 ‘내야수는 한 자리를 10년 동안 지키기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10년 이상 할 거야’라고 목표 잡고 달려왔다.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매순간 열심히 했다”며 “다행히 마지막까지 이 자리에서 은퇴해서 감사하다”고 했다.

은퇴를 결심한 이유도 2루수로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봤기 때문이다. 올해 LG에서 정근우는 정주현과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쳤다. 시즌을 치르며 부상이 왔고 주전 2루수는 후배의 몫이 되었다. 정근우는 “모두가 예전 2루수로서 했던 플레이들을 기대하셨을 것이고 나 역시 그런 모습을 기대했지만, 지금은 그때의 정근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치열하게 살았고 버텼다. SK 시절 내야수들이 감내해야 했던 김성근 감독의 지옥같은 펑고 훈련은 ‘도전자’였던 2루수 정근우를 ‘최고’로 성장시켰다. 정근우는 “지옥훈련을 버티면서 항상 위로는 몰라도 밑으로, 양옆으로는 절대 빠뜨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갔다”며 “작은 키를 이겨내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자 노력했다. 매일 나가 스윙하고 달리기 연습, 수비 연습 하면서 하루도 포기하지 않았던 나 자신에게 고맙다”고 했다. .

조금 먼저 은퇴하며 눈물을 쏟은 친구 김태균(전 한화)과 내년에도 야구할 이대호(롯데) 등 1982년생 황금세대 역시 정근우를 최고로 끌어주었다. 정근우는 “대단한 친구들과 같이 대표팀도 가고 경쟁하면서 서로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모두가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국가대표 2루수이기도 했다. 한국 구기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수확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의 기억은 ‘2루수 정근우’에게 가장 큰 영광이자 깊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정근우는 “올림픽 때 생각이 많이 난다. 그리고 프리미어12 때, 국가대표 유니폼 입고 2루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그게 마지막이었는데 그때는 그걸 몰랐다. 국가대표로서, 주장으로서 참 행복했다”고 돌이켰다.

지난 5일, LG의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로 정근우는 마음 속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빠의 퇴근을 기다리고 있던 세 아이가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하며 큰절을 했다. 큰 아들 재훈(12)이는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아빠 기록은 내가 다 넘겠다”는 아들에게 “꼭 그래달라”고 웃어준 정근우는 이제 오롯이 아빠로, 남편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마음만 함께 했던 가족과 이제는 충분히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진로를 결정할 생각이다.

16년 동안 늘 유쾌한 플레이와 웃음으로 사랑받았던 정근우는 떠나는 자리에서도 울지 않고 웃었다. 그리고 “그동안 받은 과분한 사랑 이제 갚아나가며 살겠다”고 약속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페르난도 가고(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 베테랑 미드필더 페르난도 가고(34·벨레스 사스필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스포츠전문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등에서 뛰었던 가고가 은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까지만 뛰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가고 은퇴의 결정적인 이유는 잦은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고도 "이제 예전 같지 않다"며 물러날 때가 됐다고 인정했다.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가고는 2007년 레알로 이적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멋진 외모로 꽃미남 미드필더라는 명성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와 함께 대회 금메달을 이끌었다.

하지만 가고는 아킬레스건, 무릎을 크게 다치는 등 잦은 부상에 힘들어했고, 2011년 AS로마(이탈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이후 발렌시아(스페인)를 끝으로 유럽생활을 마무리했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었다. 지난 해 현 소속팀 사스필드 유니폼을 입었지만, 별 다른 활약 없이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마우리시오 펠레그리노(49) 사스필드 감독은 "우리는 매우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페르난도 가고.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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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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